BDSM 대디 성향 해석 : 대디/마미(Daddy/Mommy)

MBTI가 16가지 성향으로 사람을 정의한다고 해서 모든 사람을 표현할 수 없듯이, BDSM도 역시 사람의 성향을 모두 정의할 순 없습니다. 다만, 이러한 정의는 나와 상대방을 어느 범주 안에서 이해하기 조금 더 수월하게 만들어줍니다. 따라서 자신의 성향과 상대방의 성향을 아는 것은 중요한 일입니다.

만약 자신의 성향을 아직 정확히 파악을 못했다면 BDSM 성향 테스트를 통해 알아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만약 긴 테스트가 지루하다면 간단한 버전의 BDSM 테스트를 진행할 수도 있습니다.


대디 마미 성향이란?

대디/마미(Daddy/Mommy) 성향이란 상대방을 아이처럼 보살피고, 혼낼 때는 따끔한 훈육을 하는 진정한 ‘양육자’의 역할을 가집니다. 이에 대한 오해가 많은데, 대디 마미 성향을 가진 사람은 소아성애자와는 절대 관련이 없습니다. 이러한 편견 때문에 자신의 성향을 숨기는 사람들이 많은데, 아이를 좋아하거나 모성애, 부성애가 많다고 해서 모두 소아성애자가 아닌 것처럼 대디 마미 역시 하나의 성향일 뿐입니다. 읽는 편의를 위해 앞으로 ‘대디 성향’ 라고 부르도록 하겠습니다.

기본적으로 지배적인 위치에 속해있기 때문에 도미넌트와 접합해 대디돔(Daddy dom)이라고 불립니다. 그러나 도미넌트보다 훨씬 보살피는 역할이 강하며 남을 케어해주는 것을 좋아합니다. 부드러워 보일 수 있지만 때로 상대방이 큰 잘못을 했을 땐 엄하게 벌을 줍니다.

대디는 외적으로 봤을 때는 포근하고 따뜻한 사람이지만, 내면은 강한 전현적인 ‘외유내강’의 성격을 가집니다. 이들은 바보처럼 헌신적이지 않습니다. 상대방을 지배하기 위해 육체적, 물리적인 방법뿐만 아니라 심리적인 방법도 사용합니다. 가스라이팅이 흔하게 발생하는 유형이기도 합니다.

대디/마미가 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상대보다 자신이 우월한 면모가 있어야 쉽게 발동합니다. 예를 들면 자신감이라든지, 경제적 여유라든지, 외모적, 신체적 우월함이 있어야 상대방을 쉽게 지배할 수 있습니다. 대디는 심리적으로 위축되어 있는 사람에게 강하게 작용합니다.

대디/마미의 일반적인 오해는 포근하고 따뜻해 보이기 때문에 브랫 테이머, 사디스트, 헌터와 같이 물리적으로 지배하는 성향보다는 덜 지배적이라는 생각입니다. 그러나 이는 틀렸습니다. 심리적인 지배에 강한 대디/마미는 같이 있을 때뿐만 아니라 멀리 떨어져 있을 때도 강한 힘을 발휘하고 상대방을 조종할 수도 있습니다.


대디 파트너 궁합

리틀 성향

대디 성향과 가장 잘 맞는 성향은 리틀(Little) 성향입니다. 리틀은 이름 그대로 상대방에게 의존도가 강하고 모든 결정을 내려주기를 원합니다. 이러한 보살핌에서 만족감을 느낍니다. 단 리틀은 항상 상대방이 자신에게 관심이 있어야 하며 다른 곳에 눈을 돌리는 것에 크게 분노합니다. 이 과정에서 투정과 짜증을 내기도 하기 때문에 대디/마미 성향은 이를 잘 이해해야 합니다.

대디 성향은 상대방이 반항하기보다는 자신에게 의지하기를 원하고 의지하고 성장하는 모습에 만족감을 느낍니다. 그러한 만족감을 상대방에게 ‘보살핌’으로 보답하기 때문에 선순환이 될 수 있습니다. 상대방의 투정에도 무자비한 힘을 사용하기보다는 심리적인 기술을 통해 잔소리에 복종하도록 만듭니다.

추가적으로 도미넌트(Domianant) 성향을 가진 대디와 잘 맞는 유형은 상대방의 명령을 따르기를 원하는 서브미시브(Submissive) 성향, 소유되고 싶어하고 애정을 갈구하는 펫(Pet)과 좋은 궁합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결론 : 대디 성향이 건강한 플레이를 하려면..

대디/마미 성향은 자신의 가스라이팅에 상대방이 미치는 영향을 정확하게 생각해야 합니다. 단순 플레이에서 그치면 다행이지만, 상대방의 일상생활까지 침범하려 하거나 조종하려고 한다면 상대방이 떠나거나, 피폐해지거나 둘 중 하나일 것입니다.

모든 성향 플레이는 사전에 서로 합의가 되어야 합니다. 대디/마미 성격은 배려심이 넘치기 때문에 이러한 글을 읽지 않아도 상대방과 충분한 계약과 사전 고지가 있을 겁니다. 또한 상대방이 너무 무리한 애정요구를 하거나 집착을 한다면 대디/마미는 힘들어할 수 있기 때문에 공과 사를 구분할 줄 아는 태도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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