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DSM 프레이 성향 간단 해석 : 프레이(Prey)

BDSM에 관한 관심이 부쩍 많이 늘어났습니다. 너도 나도 BDSM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데요, 국내에 무인 용품점이 들어선 뒤로 많은 분들이 자신의 성향에 대해 궁금해하곤 합니다. 정확히 같은 취향의 파트너를 찾는 것은 힘들지만, BDSM을 이용하면 어느 정도 범주를 좁힐 수 있습니다.

만약 자신이 아직 BDSM 검사를 안 해봤다면 확실하게 자신의 성향을 파악하기 위해 BDSM 성향 테스트를 진행해 보세요. 만약 질문이 노골적이거나 시간이 오래 걸려서 힘들다면 간단한 BDSM 테스트도 있습니다.


프레이 성향이란?

프레이(Prey) 성향은 말 그대로 ‘먹잇감’이라는 뜻을 가집니다. 이 먹잇감은 통조림이나 정육된 것이 아닌 살아있는 먹이기에 단순 상대방에게 먹히는 것이 아니라 저항하고 반항하는 과정을 갖게 됩니다. 그리고 반항하고 제압당하는 과정을 프레이(Prey)는 즐깁니다.

프레이는 플레이 도중 자신들의 원초적이고 동물적인 모습을 표출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날것 그대로, 사회적이지 않고 이성적이지 않은 나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에 흥분감을 느끼며 사회에서 부여된 역할이나 규범과 에티켓을 벗어던지는 느낌에 홀가분함을 느낍니다.

프레이 펫

이러한 프레이 성향은 펫(Pet) 성향과 비슷해 보이기도 합니다. 단 집에서 양육되고 길러지는 펫이 아닌, 야생의 상황에 놓인 펫으로 생각하며 깨물고, 햘퀴고, 으르렁거리려고 합니다. 조금 더 공격적이고 야생적인 펫(Pet)이라고 스스로 정의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물론 이는 개인적인 의견이 첨가되어 있습니다.

이러한 프레이 성향은 플레이 시 반항하고 제압하는 과정이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강도를 상대방과 타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특히 프레이(prey)들이 말하는 ‘싫어! 안돼! 하지 마”와 같은 단어들은 상대방에게 착각을 줄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프레이 파트너 궁합

헌터 성향

프레이와 가장 완벽한 궁합을 가진 유형은 헌터(Hunter)입니다. 헌터는 정신적, 육체적으로 반항하는 상대방을 무력을 사용해서라도 무참히 제압하는 것에 흥분을 느끼는 성향입니다. 헌터 역시 프레이와 동일한 원초적인 성향자 ‘프라이멀(Primal) 성향’이기 때문에 본능적이고 야생적입니다.

헌터와 프레이는 환상의 궁합이라고 해도 보통 헌터의 본능을 주체하지 못해 프레이가 배려 받지 못하는 상황이 나올 수 있습니다. 헌터 역시 프레이가 강하게 저항할수록 강하게 제압해야 한다는 공식을 알기 때문에 자신의 이성적 사고가 마비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파블로프의 개처럼 특정한 단어가 나오면 즉시 멈추도록 해야 합니다.

프레이와 잘 맞는 또 다른 궁합은 신체 일부를 때리거나 도구로 제압하는 스팽커(Spanker)와 가학적 성향을 가진 사디스트(Sadist)가 있습니다.

프라이멀(Primal) 성향

프라이멀(Primal) 성향이란, 헌터(Hunter)와 프레이(Prey) 성향을 묶어서 지칭하는 개념입니다. 이에 대한 자료는 한국에는 많이 없기 때문에 외국의 자료를 참고하였습니다.

‘프라이멀 성향자는 대개 그들의 자연스러운 본능에 초점을 맞추며, 섹스 도중에 자신들 내면의 동물적인 모습을 표출하는 것을 즐긴다. 프라이멀 플레이의 핵심은 플레이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그들의 날것 그대로의, 감정적이고 섹슈얼한 감정을 그대로 드러내 보인다는 것에 있다. (사회에서 나를 정의하는) 어떠한 꼬리표나, 사회에서 내가 수행하는 혹은 내게 부여된 역할, 그리고 규칙과 에티켓 같은 것들은 모두 던져 버리고, 프레이는 포식자(헌터)로부터 필사적으로 도망치기 위해 고함치고 *으르렁대며 발톱으로 할퀴는 한 마리의 동물이 되는 것이다.’



출처 : https://bdsmtest.org/info

즉 헌터와 프레이는 사회적인 지위에서 벗어나 야생적이고 원초적인 상태로 돌아가고 싶은즉 ‘본능을 표출하는 상태’를 원하는 것입니다. 동물이 되고 싶은 인간이라고도 표현할 수 있기 때문인데요, 사회에서 정의를 내리는 껍데기를 모두 벗어던지고 야생의 동물처럼 행동하기를 원합니다. 이때 헌터는 포식자, 프레이는 피식자의 역할을 맡습니다.

이러한 프라이멀(Primal) 성향은 꼭 ‘거칠고 가학적’을 뜻하는 것은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원초적’이라는 것입니다. 날 것 그대로의 자신의 감정을 드러내는 것이 중요한 거지, 거칠고 가학적이고 반항적인 것만 즐기는 것은 아닙니다. 이러한 감정은 매우 다양할 수 있습니다.

요약하자면, 프라이멀 성향이란 사회적 지위와 명성을 벗어던지고 자신의 자연스러운 본능을 표현하는 것을 즐기는 성향입니다. 무조건 거친 것이 아닌 자신의 감정이나 욕구를 숨김없이 표현한다는 것이 핵심입니다.

결론 : 프레이가 건강한 플레이를 하려면..

위의 프라이멀(Primal) 성향에 따르면 프레이가 좋아하는 것은 문명이 아닌 원시적인 것입니다. 우리가 태어날 때부터 갖고 있는 것, 그것은 머리카락이나 피부 혹은 신체, 그리고 밧줄 등이 있을 겁니다. 완전한 프레이가 되기 위해서는 특별한 도구 없이 플레이를 즐길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프레이 성향이라고 모두 원초적인 것만 즐기는 것은 아니며, 그 강도가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특히 헌터(Hunter)를 만난 프레이의 경우, 헌터와 프레이가 아닌 가해자와 피해자가 생기는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관계 전 사전 협의는 필수입니다.

특히 BDSM을 조금 안다는 사람은 프레이(Prey) 성향자가 반항할수록 제압해야 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내가 그만두고 싶을 때 상대방은 그것을 신호탄으로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따라서 꼭 특별한 ‘신호’를 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 들면 ‘카카로트’라고 외치면 즉시 아무것도 묻지 않고 상황을 종료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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