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DSM 리거 성향 해석 : 리거(Rigger)

성향자라고 해서 가장 먼저 떠오르는 플레이는 아무래도 ‘속박’플레이 일 것입니다. 이러한 플레이를 좋아하는 성향자는 바로 리거와 로프버니인데요, 오늘은 그중에서도 리거 성향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직까지 자신의 성향을 모르는 사람은 bdsm 성향 테스트를 통해 자신의 정확한 성향을 진단해 보시길 바랍니다. 사람은 한 가지 성향만을 가진 것이 아니라 복합적인 성향을 다른 강도로 가지고 있습니다.


리거 성향이란?

리거의 사전적 의미는 ‘조작자’입니다. 도구를 사용하는 것을 좋아하는 리거는 로프, 체인, 수갑, 철장 등 다양한 장비를 통해 상대방을 육체적으로 속박하는 것을 즐깁니다. 이때 구속이란 단지 상대방을 못 움직이게 하는 것이 아니라, 묶여져 있는 상태가 아름답고 예술적일수록 더 흥분합니다. 이러한 예쁜 모습을 더욱이 집착할수록 리거 성향의 강도가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리거의 속박 기준은 주관적입니다. 밧줄과 수갑과 같은 일반적인 장비를 사용할 수도 있지만 일상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옷이나, 찾아보기 힘든 덩굴 등 다양한 것이 그들의 도구가 될 수 있습니다. 리거에게 중요한 두 가지는 상대방이 완벽하게 묶여있는 것과 예쁘게 묶여있는 것인데, 만약 상대방이 속박을 풀어낸다면 그들은 분노할 것입니다.

단, 리거라고 항상 그들이 탑 성향을 가지고 당하는 쪽이 바텀 성향을 가지는 것은 아닙니다. 탑 성향을 가진 파트너가 리거에게 자신을 어떻게 묶어달라고 지시할 수 있으며 반대로 리거는 명령을 수행하는 바텀 성향자가 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리거 성향은 남성, 여성이 극명하게 나눠진 것이 아닙니다.


리거 파트너 궁합

로프버니 성향

리거와 궁합이 가장 잘 맞는 유형은 로프버니(Rope bunny)입니다. 사전적 의미로는 “묶인 토끼” 정도 되겠는데요, 이들은 상대방에게 묶이고 구속당하기를 원합니다. 육체적으로 꼼짝 못 하는 상태를 좋아하며 자신이 예쁘게 묶인 상태나 상대방이 묶는 과정에서 희열을 느낍니다. 자신을 아름답게 포장해 주는 듯한 느낌을 로프버니는 좋아합니다.

단 로프버니여도 단순 묶이는 것을 좋아하는 로프버니가 있을 수 있고, 수치심을 동반한 플레이나 아무런 저항을 하지 못하는 상태에서 당하는 걸 즐기는 성향자도 있기 때문에 이러한 자세한 사항은 사전에 협의를 통해 정해야 합니다.

로프버니(Rope bunny) 외에도 리거와 잘 맞는 성향에는 수치스러운 것을 좋아하는 디그레이디(Degradee)마조히스트가 있습니다. 여기서 주의해야 할 점은 단순 눈을 가린다거나, 단순 내 팔을 제압한다고 해서 로프버니는 아니라는 점입니다.


결론 : 리거가 건강한 플레이를 하려면..

리거는 묶인 사람의 몸을 편안하게 만들 수 있고, 정말 불편하게 만들 수도 있습니다. 이러한 점은 사전에 파트너와 협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경우에 따라 눈을 가리는 것이 좋은 선택일 수가 있습니다. 제가 본 리거중에 가장 심한 유형은 천장에 매다는 것이었는데요, 이런 것 역시 사전에 협의가 되어야 가능한 일입니다.

사실 진정한 리거가 되는 것은 몇 년이 걸리는 어려운 일입니다. 리거는 상대방을 묶고 싶은 열망이 있더라도 다양한 로프 방법과 신체 역학까지도 알아야 하며 묶는 것이 가져다주는 잠재적 위험에 대해 깨우쳐야 합니다. 자신의 흥분도를 제어하고 상대방과 빠르게 의사소통하는 것이 플레이의 핵심입니다.

또한 같은 속박 방법으로 너무 오랜 시간 유지되면 상대방의 근육이나 관절이 손상될 수 있으므로 이를 주의해야 합니다. 따라서 특히 리거는 상대방과의 신뢰가 중요한 요소입니다. 그도 그럴 것이 상대방이 믿을만한 상대가 아니라면 내가 묶인 후 무슨 짓을 당할지 모르는 상황이니까요. 따라서 파트너를 항상 존중하고, 나를 믿을 수 있도록 만들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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